책 왜 아가리로만 할까? 주요 내용
이 책은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실제 실행하지는 못하는 많은 '아가리'들을 대변하기 위한 책이다. 자기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사람에게 나 역시 그러니 괜찮다고 위로를 건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하지만, 다짐은 그때뿐 결국 할 일을 미룬 채 '아가리'로 살아간다. 특히나 최근 몇 년간은 무언가 이루지 못했어도 코로나 핑계를 대기도 참 좋은 순간들이었다. 운동을 하려 했지만, 헬스장이 닫아서, 공부를 하려 했지만 도서관이 닫아서.. 등 많은 이유를 대면서 내가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며 정신적으로 승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맨날 입으로만 하겠다고 말해놓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아가리’라고 부른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 역시 아가리였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전달해주지 않고 따뜻한 위로만을 주는 방법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작가들은 다 함께 아가리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지 그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평생 고민 사항이다. '아가리'들의 솔직한 현실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이 책은, 도대체 왜 우리를 말로만 하겠다고 하면서 실천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아가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나아가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시도했던 방법들을 공유한다. 같은 아가리로서 어려움을 겪었던 작가들은 독자들도 모두 함께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은 실행력이 문제다!
책에서 언급한 많은 아가리들은 마음속에 무언갈 하겠다는 의지는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기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다. 또는 무언갈 실행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힘은 약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러한 약한 실행력 때문에 매주, 매달, 매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 실행 계획을 세우지만 결국은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시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저자 개리 비숍은 의지는 근육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실행력을 키우고 싶다면 일단 그냥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의지가 없다는 변명 따위는 집어치우고 당장 행동을 먼저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극복하냐고?
먼저 나와 같은 소극적 완벽주의자들은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에서부터 벽에 부딪치게 된다. 왜냐하면 계획도 구체적으로 아주 잘 짜야한다는 강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완벽하게 세우려 하지 말고 작은 목표들을 세워 이를 하나하나 달성해가면서 성취감들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은 목표들 중 일부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른 작은 성취들을 보면서 위로를 얻는다면 계속해서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 외에 또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할 때 잘 해내야 겠다는 마음을 먹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너무 잘하려고 하면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고 나아가 이러한 부담감을 회피하기 위해 아예 그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나 또한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내가 해야 할 일들의 모든 단계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일단 하는 것! 나이키의 슬로건처럼 JUST DO IT!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잘 해낼 수는 없고, 모든 일들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따라서 대충이라도 일단 실행하고 중간중간 작은 성취감을 느끼면서 그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